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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알아볼 것은 다찌라는 단어의 다양한 뜻과 유래에 대한 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통영 여행을 다녀오면서 다찌집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이 단어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이 단어가 어떻게 우리나라 통영 지역의 독특한 술 문화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는지, 그리고 각각의 어원 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영 지역 술 문화로서의 다찌
다찌는 경상남도 통영 지역의 독특한 술 문화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와 함께 내오는 한상을 의미하며, 다찌집에서는 보통 메뉴에 술값만 적혀있고 안주 가격은 따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통영 다찌집의 특징은 그날그날 다른 안주 구성입니다. 주인장의 마음에 따라 물 좋은 안주나 재고가 남은 안주를 마구 얹어서 양도 구성도 매일 달라집니다. 제철 해산물로 구성된 안주 기본상이 차려지며, 소주와 맥주 등 술과 회, 구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푸짐하게 제공됩니다.
일본어 다찌노미 유래설
가장 널리 알려진 어원은 일본어 '다찌노미(立飮み)'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다찌노미는 '서서 간단히 마시는 선술집'을 뜻하는 일본어로, '선 채로 마시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본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다찌노미(たち‐のみ【立飲み】)는 '立ったままで飲むこと', 즉 '선 채로 마시는 일'을 뜻합니다. 이는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기는 술자리를 의미하며, 임시로 얼른 후다닥 마시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실제 통영의 다찌집은 서서 마시는 형태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앉아서 푸짐한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기타 어원설들
다찌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설들도 존재합니다. 일부에서는 친구를 뜻하는 일본어 '도모다찌(友達, ともだち)'에서 왔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설로는 '다 있지'에서 왔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모든 안주가 다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인데, 이는 민간 어원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어 다찌노미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다찌 문화
현재 통영에는 강구안 주변에 10여 개의 다찌집이 모여있으며, 이곳에서는 술병 수나 사람 수대로 가격을 매겨 계산하고 술을 추가 주문하면 추가 안주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찌집마다 개성이 달라 각각의 주메뉴와 조리법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며, 계절과 날씨 혹은 물때에 따라 주방 형편이 바뀌어 자연히 상차림도 바뀝니다. 바로 어제까지 볼 수 있었던 안주가 자취를 감추는 일도 허다합니다.
Q&A
Q: 다찌집에서는 어떤 음식이 나오나요?
A: 제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안주가 나옵니다. 회, 구이, 찜, 국 등이 포함되며 그날그날 구성이 달라집니다.
Q: 다찌집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A: 보통 술값만 메뉴에 적혀있고, 술병 수나 사람 수대로 가격을 매깁니다. 안주는 술값에 포함되어 따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습니다.
Q: 다찌와 일반 술집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일반 술집은 안주를 따로 주문하지만, 다찌집은 술을 시키면 자동으로 다양한 안주가 함께 제공됩니다.
Q: 다찌 문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A: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다찌노미 문화가 전해져 통영 지역의 어업 문화와 결합하여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Q: 통영 외 다른 지역에도 다찌집이 있나요?
A: 다찌 문화는 주로 통영 지역에 특화된 술 문화입니다. 다른 지역에는 마산의 '통술', 전주의 '막걸리 골목', 진주의 '실비' 등 각각의 독특한 술 문화가 있습니다.
Q: 다찌집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대부분의 다찌집은 4인 이하는 전화 예약을 받지 않으며, 3인까지는 오는 순서대로 입장하는 시스템입니다.
Q: 다찌집에서 서서 먹나요?
A: 이름의 유래는 '서서 마신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앉아서 식사하는 형태입니다. 현재의 다찌집은 서서 먹는 것과는 거리가 멀습니다.
Q: 다찌집의 안주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주인장의 마음과 그날의 재료 상황에 따라 정해집니다. 물 좋은 안주나 재고가 남은 안주를 조합하여 구성합니다.
Q: 다찌집에서 추가 주문이 가능한가요?
A: 술을 추가 주문하면 추가 안주도 함께 제공됩니다. 공깃밥 등의 추가 주문도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Q: 다찌집의 영업시간은 언제인가요?
A: 대부분 해질녘 퇴근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손님이 많은 집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다찌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통영 지역만의 독특한 술 문화를 나타내는 말로 자리잡았습니다. 원래 '서서 마신다'는 뜻과는 달리 푸짐한 해산물 안주와 함께 앉아서 즐기는 문화로 발전했으며, 이는 통영의 풍부한 해산물과 지역 특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어원에 대한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일본어 다찌노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다찌 뜻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알아봤습니다.



